Free sample · Issue #001

FLOW · DECODED

지수가 멈추면, 속이 움직입니다

6월 옵션만기 이후 반도체에서 벌어진 일. 그 순서를 이해하면 다음에도 알아챌 수 있습니다. 미리보기 · 실제 발송 아님


들어가며

지난 6월, 반도체 주식은 옵션만기 직전까지 올랐습니다. 그리고 만기 다음 주에 무너졌습니다. 먼저 오르고, 그다음 내렸습니다. 직관과 반대의 순서였습니다.

이 편지는 그 순서가 왜 나오는지 설명합니다. 미국 장을 한국어로 굴리는 분들이 영어 기사를 다시 번역하지 않고도 흐름을 읽을 수 있게 쓰겠습니다. 매주 월요일, 개장 전에 도착합니다.

지난 6월의 숫자

구분6/19 만기까지만기 후 7/2합계
SMH 반도체+16.2%-10.2%+4.3%
NVDA-4.0%-7.5%-11.2%
SPY 지수+0.5%-0.2%+0.3%
IWM 소형주+4.6%+0.7%+5.3%

같은 기간 지수는 제자리였고, 반도체만 크게 흔들렸습니다. 이 차이가 이번 편지의 주제입니다.

왜 그런 순서가 나왔나

지금 시장에는 지수를 사들이는 큰 자금이 있습니다. 만기를 맞춰 지수를 사는 상품이 늘었고, 그 매수가 변동성을 눌러놓습니다. 변동성이 낮으면 옵션이 싸지고, 싼 옵션을 사는 사람이 늘면서 변동성은 다시 낮아집니다. 이 고리가 여름에 두 배로 강해집니다.

변동성이 눌린 시장에서는 지수가 잘 움직이지 않습니다. 대신 안쪽이 요동칩니다. 어딘가가 오르면 다른 어딘가가 내려야 합니다. 그래서 이 국면에서 맞혀야 할 것은 방향이 아니라 위치입니다. 어디가 붐비고, 어디가 비어 있는지.

반도체는 가장 붐비는 쪽이었습니다. 콜옵션을 사는 사람이 많으면 그 반대에 서야 하는 쪽이 생기고, 그 헤지가 주식 매수로 이어집니다. 가격은 더 밀려 올라갑니다. 그런데 이 매수는 콜에 대한 관심이 식으면 사라집니다. 나쁜 뉴스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. 관심이 멈추기만 하면 됐습니다. 만기가 지나고 그 일이 일어났습니다.

이번 주에 볼 것

7월 17일, 월간 옵션만기입니다. 그 뒤 7월 20일부터 31일까지는 만기 동안 묶여 있던 자금이 풀리는 구간입니다. 6월에 반도체에서 벌어진 일이 이 구간의 가장 최근 사례입니다.

같은 자리가 반복되는지 지켜보겠습니다. 판단이 바뀌면 그 근거와 함께 다시 적겠습니다.

다음 호

9월 만기 이후의 계절성과, 중간선거를 앞둔 정부 자금 흐름을 다룹니다. 둘 다 연말까지 방향을 정할 수 있는 재료입니다.

구조와 매매 예시는 유료 구독자에게 따로 보냅니다. 이 편지는 흐름을 읽는 데 집중합니다.

면책: 이 편지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. 옵션 거래는 원금 전액을 잃을 수 있습니다. 인용한 견해는 공개 인터뷰에서 발췌해 독자적으로 해석한 것이며, 발언자와 소속 기관은 이 편지와 무관합니다. 이 메일은 발행 전 렌더링 확인용입니다. 수신거부 링크는 실제 발송 시 삽입됩니다.